거울에 비친 얼굴을 볼 때 어느 날부터 눈가 밑 광대에 점차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기미들을 보면 마음이 속상해집니다. 시간이 흐르며 하나씩 늘어나는 피부 위의 색소 자국, 기미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하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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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란 무엇인가
기미는 갈색 또는 검은 색소가 작게 침착되어 피부에 생기는 것으로 얼굴이나 손, 팔, 어깨 등에 나타납니다. 기미의 종류에는 자외선에 의해 생기는 역류성 기미(에피더멜리스 레네스)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호르몬성 기미(멜라스마) 그리고 노화에 의해 생기는 노화성 기미(소라스)가 있습니다.
기미는 왜 생기는 것일까
기미는 피부의 색소침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는 멜라닌이라는 색소의 과다한 생성으로 생겨납니다. 멜라닌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호르몬 변화와 같은 요인에 의해서 과도하게 생성되기도 합니다.
호르몬 중에서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데 임신, 피임약 복용, 갱년기 등 여성의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호르몬 수준이 변화하면서 멜라닌 생성이 촉진되고 이로 인해 기미가 발생하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갱년기에 접어들면서도 호르몬 수치의 변화로 인해 기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기미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경우, 기미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기미에 좋은 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 비타민 C : 비타민 C는 피부를 환하게 만들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기미를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C가 함유된 세럼 등 화장품을 아침 세안 후 피부에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니아신아마이드 : 니아신아마이드는 피부 염증을 줄이고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니아신아마이드가 함유된 크림이나 세럼 형태의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도록 합니다.
- 레티노이드 : 피부의 색소침착을 감소시키고 새로운 피부세포의 생성을 촉진하여 기미를 개선합니다. 레티노이드를 함유한 크림은 강한 성분이기에 처음 사용할 때는 저농도 제품을 사용하고 처음 몇 주간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햇볕에 노출될 경우 피부 자극이 발생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전문의에게 상담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드로퀴논 크림 : 피부의 색소 생성을 억제하여 기미를 개선하는데 사용됩니다. 하이드로퀴논은 멜라닌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색소 침착을 방지하고 피부 톤을 밝혀줍니다. 하이드로퀴논또한 강한 성분이기에 처음 사용시 저농도로 사용하고 피부에 자극이 있다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사용 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주어야 하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 트레티노인 크림 : 트레티노인은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노인 종류 중 하나로 피부 세포의 생장과 분화를 촉진하여 피부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제품으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국소부위만 사용 후 부작용이 없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기미치료를 위한 피부과 시술
- 레이저를 이용하여 피부 내의 멜라닌을 파괴하고 기미를 개선합니다. 일반적으로 몇 회의 세션을 거치면 기미가 개선됩니다.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하며 시술 후 햇볕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여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1~2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합니다.
- 산소공급과 금속이온, 살리실산 등을 이용하여 피부의 최상층 각질을 제거하고 색소 침착을 개선하여 피부 톤을 밝히는 시술입니다. 이러한 화학적 필링 시술은 기미의 심각성에 따라 피부 상태를 고려하여 전문의의 지도 하에 선택되어야 합니다.
- 주사 치료는 비타민C, 살리실산 등 특정 약물을 피부에 주입하여 기미를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주사 부위에 가벼운 통증이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 피부과 시술은 전문의에게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후 필요하다면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천연 표백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기미가 있어 어두운 부분에 바르면 그 부분이 밝아진다고 하는 레몬주스와 알로에 베라 젤을 이용한 민간요법도 활용되기도 합니다.
없애기도 힘들고 재발하기도 쉬운 기미는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기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피하고 비타민 C, E, 아연 등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여 피부를 보호하고 꾸준히 스킨케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미가 더욱 진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색소 침착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흐린 날에도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아침에 피부에 바르고 틈틈히 덧발라 차단효과를 지속시키고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미는 건강에는 무해하나 보기가 싫기에 미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고자 할 것입니다. 이 글에서 알아본 방법들로 일상 생활에서 꾸준히 관리하여 기미 고민을 해결하시길 바랍니다.